[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박나래가 집안이 좋던 남자친구 부모님에게 무시를 당했던 처절한 연애사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오세득 셰프, 개그맨 윤정수, 박나래, 작곡가 유재환이 게스트로 출연한 '입담 베테랑 특집'이 진행됐다.
MC 윤종신은 박나래에 "과거 7세 연하 남자친구와 아침드라마 같은 사랑을 했다고 하더라. 안 헤어지면 방송 못하게 할 수도 있다며 금일봉을 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이에 "과거 교제했던 남자친구가 재미교포였다. 미국 맨하튼에 있는 명문대에 다니던 친구였다. 결혼 생각은 전혀 없었다. 편하게 놀기 위한 생각으로 남자친구를 보러 뉴욕을 갔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이어 "정말 한편의 아침드라마 같았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식사자리를 만들어 참석하게 됐는데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나더러 무슨 의도로 미국에 왔냐고 물어보시더라. 갑자기 '우리 아들한테 1년에 3만 달러 들어간다. 근데 그렇게 키운 사람이 왜 나래 씨 같은 사람을 만나느냐'고 하더라. 한국 돌아가면 아들이랑 헤어지라며 돈이 들어 있는 봉투를 주시더라"며 이별을 종용당한 일화를 전했다.
박나래는 또 "제 본래 성격 같으면 따지고 일어났을 텐데 당황해서 어머니에게 대드는 남자친구를 달랬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그 길로 둘이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고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남자친구가 부모님의 지원을 끊고 저와 함께했다"며 "하지만 부산에서 남자친구가 제 주사를 처음 봤다. 그래서 헤어졌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