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공시Plus] 태양기전, 사업구조 재편 본격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열전사 글라스 생산 확충 위한 268억 유증 결정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휴대폰용 터치스크린패널(TSP) 모듈 전문기업 태양기전이 사업구조 재편 및 재무구조 개선을 본격화한다.


태양기전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68억7500만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2150원에 1250만주를 신주 발행해 오는 12월 22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KTB투자증권을 포함해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동부증권 등 4개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이영진 대표를 포함한 대주주도 발행신주의 50.70%(633만7750주)를 배정받아 책임경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구주주 청약일은 12월 2~3일, 일반공모 청약일은 12월 7~8일이다.


태양기전은 그간 TSP 모듈 등 전기물 위주의 사업구조를 열전사 글라스와 멀티컬러필름 등 기구물 위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외부환경 변화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는 TSP 모듈 대신 안정적으로 매출이 가능한 분야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선 이번 증자대금을 신공법으로 승인받은 열전사 글라스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해 생산능력을 최대 월 500만개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열전사 글라스란 작업 시 1개씩 인쇄를 해야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전사필름을 통해 한번에 6개 이상씩 가공할 수 있는 휴대폰 전면 글라스를 말한다. 글라스 두께가 얇아지고 제조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태양기전은 지난해 자체적으로 열전사 공법을 개발, 국내외에 특허 출원 중으로 현재 고객사로부터 2개 스마트폰 모델에 대해 최종승인을 획득해 지난달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또 증자대금 일부는 부채상환에 사용해 반기 기준 900%대인 부채비율을 200%대로 대폭 끌어내리기로 했다.


이영진 대표는 “올해 6월 중국 천진법인의 토지사용권과 건물을 매각하고, 왜관 공장을 매각하는 등 전사적으로 구조조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과 2조원대의 시장 규모를 지닌
열전사 글라스의 가능성을 증권사들도 높게 평가해 유상증자가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