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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로 '백금' 지고, '팔라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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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로 본 금속 투자 아이디어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폭스바겐의 디젤엔진 차량 배기가스 조작 사태로 팔라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사태로 디젤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 디젤차 수요가 감소하고 가솔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가솔린 엔진에 주로 쓰이는 팔라듐 가격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지난 21일 폭스바겐이 미국 배기가스 환경기준 충족을 위해 속임수를 쓴 혐의로 디젤엔진 차량 50만대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플래티늄(백금)과 팔라듐의 최대 수요처는 자동차 촉매장치인데 플래티늄은 디젤 엔진, 팔라듐은 가솔린 엔진에 주로 쓰인다.


천 연구원은 "팔라듐 수요의 69%가 자동차 촉매에 쓰여 가솔린차 판매 개선의 수혜를 볼 수 있다"며 "폭스바겐 사태가 터진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COMEX 플래티늄 최근월물 가격은 4.8% 하락한 반면 팔라듐은 0.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 판매 개선도 팔라듐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중국 자동차 판매단가 인하, 시장 안정화로 9월 이후 중국 자동차 판매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6월 중국 자동차 판매 감소로 팔라듐 가격이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중국 자동차 판매 개선은 팔라듐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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