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기의 샤프…상반기·연간 실적전망 모두 '하향조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0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만 혼하이에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을 매각중인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상반기 적자를 기록할 위기에 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샤프는 회계연도 기준 상반기(2015년 4월~9월) 100억엔(약 9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 보니 '잘 해야 본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경우 적자가 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샤프는 연간 영업이익 수치도 하향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샤프는 내년 3월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기준 영업이익 전망을 당초 800억엔 흑자로 제시한 바 있다.


저가를 내세운 중국 LCD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혼하이·재팬디스플레이(JDI) 등과 분사·지분매각 등을 논의 중인 샤프는 이번 적자로 인해 매각 논의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다카하시 고조(高橋興三) 샤프 사장은 지난 7월 결산실적을 발표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LCD사업에 대해 분사를 포함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샤프는 내년 3월말까지 최대 5300억엔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주력은행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번 분기 중 LCD사업을 매각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