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제안서 접수…남북통일·유라시아 철도연결 등 염원 반영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4일 경원선 철도복원사업 1단계 구간(경원선 백마고지∼월정리간, 9.3km)의 최북단에 위치한 시종착역인 월정리역사(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강산리 2489번지 일원)의 현상설계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설계공모 일정은 다음달 2일 제안서 접수, 11월27일 작품접수 후 12월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내년 6월 실시설계, 2017년 11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인데 상세일정 및 세부사항은 공단 홈페이지(kr.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월정리역사는 남북철도 사업으로 건설된 도라산역(경의선), 제진역(동해북부선) 이후 세 번째로 총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연면적 약 3900㎡ 규모로 건설된다.
공단은 설계공모를 통해 역사 내외부에 남북통일, 유라시아 철도연결 등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예술성이 반영된 인테리어 설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또 비무장지대(DMZ) 안보?생태 관광지역임을 감안해 여객시설 외에 다양한 편의시설(카페테리아, 편의점, 전시관 등)을 추가 반영하고, 출입관리시설(CIQ)은 향후 남북관계 개선시 2단계로 건설할 예정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경원선 복원에 따른 월정리역사 건설로 강원북부지역 접근성이 크케 향상돼 신규 관광 인프라 구축 및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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