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세영(22ㆍ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는데….
2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파72ㆍ6812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볼빅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서 못한 신인왕 타이틀을 꼭 따고 싶다"며 "가능성도 가장 높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2월 바하마클래식과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2승을 쓸어 담아 신인왕 랭킹 1위(1200점)를 달리고 있다. '파운더스컵 챔프' 김효주(20)가 2위(1108점)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샷으로는 역시 롯데챔피언십 연장전에서의 '우승 이글'을 꼽았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를 격침시켜 더욱 의미가 컸다. "첫 메이저 ANA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며 "롯데챔피언십 우승으로 한이 풀렸다"고 했다. "생애 최고의 샷은 2013년 한화금융클래식 최종일 17번홀(파3) 홀인원"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유소연(25)을 1타 차로 압박했고, 18번홀에서 동타를 만든 뒤 기어코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코스가 내게는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LPGA투어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곁들였다. "한국은 코스가 딱 정해져 똑바로만 치면 되지만 미국은 다양한 코스에 대한 무한 상상력과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나날이 기량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귀국해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 주겠다"고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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