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朴, 유엔 세차례 기조연설…北核 해법으로 통일 필요성 설파할 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4초

한반도통일 통한 동북아평화 정착·성장동력 창출 등 국제사회에 설명
기후변화·개도국개발 비롯해 글로벌 평화유지 적극 기여의지도 표명
파키스탄·덴마크 등 3국 정상과 따로 회담 열고 세일즈외교도 병행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 참석하는 유엔(UN) 총회에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근본 해법으로써 한반도 평화통일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이해를 구하는 데 집중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25∼28일 유엔 방문 의미를 이같이 밝히고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설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개발정상회의,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 유엔총회 등에서 총 세 번의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특히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로 정리되는 현 정부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다음달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라, 이 같은 북한의 도발 유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박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설파할지는 이번 유엔 방문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 방문을 계기로 만나게 될 주요 인사들의 면면도 관심거리다. 우선 차기 대선주자를 언급할 때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등장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만남과 대화 내용은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주 수석은 "반 총장과는 공식ㆍ비공식 기회를 통해 현지에서 여러 번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역시 공식ㆍ비공식 자리에서 마주하게 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의미 있는 대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르면 10월말이나 11월초 우리나라에서 한ㆍ중ㆍ일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한일 양국 정상 취임 후 첫 1대 1 회담도 추진될 것으로 보여, 이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두 정상의 대화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파키스탄ㆍ덴마크를 포함한 3개국 정상과 별도의 정상회담도 갖는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파키스탄과의 회담을 통해 현지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산업협력 분야를 다변화하는 경제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후변화 대응 모범 국가인 덴마크와는 에너지신산업 협력, 해양안전시스템 기술개발, 북극항로 활용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유엔총회 무대에서 펼쳐지는 새마을운동 전수 사업이다. 정부는 26일 유엔개발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박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해 유엔개발정상회의가 올해 채택하게 될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이행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새마을운동의 유효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주 수석은 "새마을운동이 명실공히 국제적 개발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 행사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 주최하며,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국가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기로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