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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기업 '쿼키' 파산신청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개인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해주는 기업 '쿼키(Quirky)'가 22일(현지시간)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등 미국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NYT와 인터뷰한 쿼키 관계자는 "(파산보호는) 빚을 갚기 위해 자산들을 매각하는 동안 몰려드는 채권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쿼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집안 가전과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소프트웨어 '윙크'를 1500만달러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09년 뉴욕에서 설립된 쿼키는 한때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1억85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정도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회원수는 100만명에 달하며, 쿼키를 통해 상업화된 제품도 400종이나 된다. 지난해 매출이 1억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제품 판매가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제작비용이 발목을 잡아 결국 파산을 신청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냉장고 속에 얼마나 많은 계란이 남아 있는지를 알려주는 '디지털 계란판' 등 실패작들이 쿼키의 수익성을 갉아먹었다고 지적했다.

NYT는 쿼키의 실패로 인해 이와 유사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들이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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