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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명수학교' 공립전환…23일 '다원학교'로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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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학교 설립자 자녀 간의 재산 다툼으로 폐교위기에 놓였던 사립 특수학교 '서울명수학교'가 공립학교로 전환, 다시 문을 연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명수학교는 공립 특수학교로 전환하고 '서울다원학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23일 오후 2시 개교식을 진행한다.

1968년 설립된 명수학교는 사립특수학교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인이 운영해왔다.


그동안 설립자에 이어 장남 최모 씨가 학교를 운영해왔으나 학교 재산에 대한 최씨 형제간 민사소송이 장기화하면서 분쟁을 겪다 지난해 4월 학교 폐쇄를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하기도 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재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명수학교를 공립 특수학교인 '서울다원학교'로 전환시켰다.


서울다원학교에는 현재 16학급에서 정신지체장애 학생 97명(▲초등학생 25명 ▲중학생 32명 ▲고등학생 35명 ▲전공과정 5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개교에 앞서 교장, 교감, 행정실장을 먼저 배치해 개교를 준비하고, 공립 전환 절차를 돕는 컨설팅지원단을 꾸려 지원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서울다원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바탕으로 장애 특성에 걸맞은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교육의 산실로 거듭 나기를 바란다"면서 "특수학교가 없어서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해 동부 지역과 강서 지역에 특수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교식에는 조 교육감을 비롯해 도종환·유승희·최동익 의원, 김문수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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