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양식 어가들의 올해 상반기 어류 생산량이 작년보다 1.3% 늘었다. 1년 6개월 연속 증가세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어류양식 생산량은 4만2150t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57t(1.3%) 증가했다.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4077억원으로 272억원(7.1%) 늘었다. 국내 수요가 증가한 넙치·숭어 등 중대형 어류 생산이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어류양식 생산량은 작년 상반기부터 3개 반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전월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어종별로는 넙치류 생산량이 2만2169t으로 전체 생산량의 52.6%를 차지했다. 조피볼락(22.4%), 숭어류(9.4%)가 뒤를 이었다.
숭어류는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모두 급증했다. 상반기 생산량은 3972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고 생산금액은 265억원으로 19.7% 증가했다.
참돔의 경우 생산량(3004t)은 42.8%, 생산금액(244억원)은 8.9%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양식어류 생산량이 1만4041t(33.3%)로 가장 많았다. 경남(31.7%), 전남(25.5%), 충남(4.6%) 순서로 생산량이 많았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어류양식장을 운영하는 어가(사업체 포함) 수는 1738가구로 1년 전보다 55가구(3.1%) 줄었다.
통계청은 소규모 해상 가두리 양식어가(해상에 그물 등 망을 설치해 양식)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일부 어장이 합병됐고, 경영주의 고령화로 휴업하는 양식어가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복으로 양식 품종을 바꾼 어가도 있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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