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교보증권은 22일 포스코에 대해 더딘 실적 회복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외화 환산 손실·소송 합의금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한 더딘 실적 회복 반영으로 목표 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6조4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26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영업이익은 7335억원으로 해외 철강 및 에너지 부문은 부진하지만 별도 및 무역부문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외화 환산손실(2500억원) 및 신일본제철 전기강판 관련 소송 합의금(3000억원) 영향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봤다. 3분기 적자 전환 이후 자회사 광산 지분 평가 손실·포스코플랜텍 관련 손실 등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남 연구원은 "철강 업황 부진 불구, 별도 실적 개선, 배당 수익률(4.3%), 밸류에이션 매력 등에 주목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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