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연방준비은행장 "중국발 경제 충격 영향 적다"

시계아이콘01분 0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미국 경제에 주는 충격은 적다는 연방준비은행장의 주장이 제기됐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직접적으로 미국의 등 뒤로 오는 중국발 충격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경착륙을 점치는 것은 너무 멀리 진단한 것"이라면서 "일부 대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노출된 것보다 미국 경제는 중국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불라드 총재는 중국 등 신흥국 경제 불안을 이유로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나라면 이번 결정에 반대했을 것"이라면서 "10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지역 은행장들 가운데 빨리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매파'에 속하며 내년부터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회의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중국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불라드 총재의 발언은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경제성장 둔화가 중국 때문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앞서 뉴욕 소재 민간 경제조사단체 CBB 인터내셔널 역시 중국에 대한 지나친 비관적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CBB 인터내셔널은 중국 경기동향보고서 '중국베이지북(CBB)'을 통해 3분기 중국 경제 둔화 속도가 완만하다고 진단하며 중국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3분기(7~9월) 제조업 경기가 최근 2년 가운데 가장 안 좋지만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대비, 또는 전분기 대비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출 경제도 약해지긴 했지만 중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오히려 기업들의 이익률과 고용 성장성은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설문조사 후 생산자물가 하락이 기업들의 주요 고민거리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는데, 판매 가격이 하락해도 생산 비용 역시 낮아져 오히려 이익률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경제통계를 조사해 온 지난 5년 중 요즘처럼 중국경제에 대한 인식이 전적으로 사실과 유리돼 있는 것처럼 보인 적은 없었다"며 중국경제에 대한 비관주의적 시각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가 글로벌 시장의 급격한 하강을 이끄는 '획기적 전환점(game changer)'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