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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유통街]북적이는 백화점…구매는 고가 vs 실속 세트로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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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상품 자연산 송이도 인기…한우, 굴비는 10만원대의 실속 상품이 잘 팔려

[추석 앞둔 유통街]북적이는 백화점…구매는 고가 vs 실속 세트로 양극화 지난 19일 오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막바지 추석선물을 구입한 고객들이 배송 상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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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주요 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지 일주일 가량이 지났다.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만큼 백화점들은 막바지 추석선물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후 6시 찾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추석선물세트 행사장. 고가의 활전복, 자연송이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일본 디저트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었다. 품목별로도 구성을 달리해 가격대별로 진열돼 있어 예산에 맞는 상품을 고르기 쉽도록 돼 있었다.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이 준비된 만큼 구매하는 선물의 양극화도 심했다. 한우는 구이류가 빠진 국거리와 불고기용, 굴비도 14~19만원 선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이 인기가 많았지만 고가의 송이도 일부 손님들에게는 인기 상품이었다. 자연산 송이를 판매하는 직원은 “물건이 있을 때 하셔야지 워낙 귀하다 보니 없어서 못 판다”며 “벌써 있는 집 손님들이 높으신 분들 선물용으로 20개씩 주문해 가셨다”고 말했다.

일본 스낵코너의 판매 직원은 1만8000원짜리 스낵세트를 가리키며 “일본에서 유명한 스낵인데 가격도 비싸지 않으면서 선물하기 좋다”면서 “어느 회사 사장님이 직원들 추석 선물용으로 90개를 단체 주문해 갔다”고 설명했다.

[추석 앞둔 유통街]북적이는 백화점…구매는 고가 vs 실속 세트로 양극화 19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건강식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늘어서 있다.


지난 19일 오후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추석선물 배송상담 코너도 북적이는 고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굴비 배송 창구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배송 상담에 여념이 없었다. 지하1층 식품관을 가득 채운 추석 선물들은 고가의 전복과 한우부터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커피세트부터 홍콩의 유명한 디저트 제니쿠키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다.


굴비 코너의 한 직원은 “15만원대 상품과 20만원대 상품이 가장 잘 나간다”며 “지금 하시면 15만원짜리는 12만5000원, 20만원짜리는 17만원에 드린다”고 말했다.


여러 선물 중 전 제품을 10% 할인하고 있는 홍삼 코너에 몰린 고객들이 많았다. 직원이 서 있는 계산대 뒤로는 배송 나갈 홍삼 선물세트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한 직원은 “구성에 따라 가격대도 다양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홍삼을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선물로 무난해 많이들 찾으시는 것 같다”며 “9만5000원짜리 세트가 가장 잘 나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같은 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1층의 건강 기프트 코너도 한우, 굴비 등 다른 선물 코너에 비해 많은 손님들이 몰려 있었다.


선물을 고르고 있던 예비신부 조민경(30)씨는 “예비시댁에 드릴 추석 선물을 보고 있다”며 “선물 드리는 입장에서 다른 것들에 비해 건강식품이 의미가 있는 것 같고 가격대도 다양해서 예산에 맞춰 적당한 상품을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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