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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역작' 현대百 판교점 한 달…주변 상권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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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역작' 현대百 판교점 한 달…주변 상권 바꿨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내 입점해있는 매그놀리아 카페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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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만에 매출 181억원 역대 최대…하루 평균 구매고객 4만5000명
식품관, 문화시설 차별화 전략 통했다…가족단위 고객 많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판교점이 21일 오픈 한달을 맞았다. 착공이후 5년2개월이 걸린 판교점은 경기도 성남, 용인은 물론 서울 서초와 강남까지 노리며 인근 롯데백화점ㆍAK플라자 분당점, 신세계 서현점을 위협할 최대 대항마로 점쳐졌다.


신세계의 부산 센텀시티(연면적 29만3905㎡) 이후 국내 백화점 중 두 번째, 수도권 최대 규모(23만5338㎡)를 자랑한다. 크기뿐만 아니라 식품관, 남성관, 부대시설 등에서 기존 백화점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1일 이후 5일간 매출은 181억원. 현대백화점 신규 점포 실적 중 역대 최대다. 18일 현재 매출도 목표대비 20%이상을 초과한 상태다. 오픈 이후 현재까지의 일평균 구매고객수는 약 4만5000명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측은 한달 매출도 최대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독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30~40대 여성 고객이 핵심 고객층으로 30대 후반~40대 초중반의 여성고객 비중이 타 수도권 백화점 고객층 대비 10%이상 높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지역에 대한 거주 만족도가 비교적 높아 지역내 편의시설(쇼핑 등)이 잘 갖춰진 쇼핑 해결 욕구가 크다"며 "강남상권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상권 간 이동에 거부감이 없고 최신 트렌드 수용과 확산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이 가장 신경썼다는 식품관은 수도권 최대 명소로 떠올랐다. 총 4000평 규모의 식품관에는 판교점을 국내 1호점으로 내세운 유명 글로벌 외식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매그놀리아베이커리가 대표적이다. 매그놀리아는 유명 미국드라마 섹스앤더시티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컵케이크 전문점이다.


매그놀리아의 경우는 2시간 넘게 줄을 서야 살 수 있고, 한달 매출은 6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베이커리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다. 실제 오픈 5분만에 200명 줄서는 진풍경을 보이고 있는 매장으로 당초 하루 700개 생산해 판매하려는 계획이었으나 고객들이 몰려 하루 생산량을 최대 8배 늘려 최대 4500~5000개를 팔고 있다.


카메라 전문매장인 라이카는 일평균 1000만원으로 매출 목표를 35% 초과 달성하고 있다. 100년 전통의 고급 카메라 브랜드인 '라이카'의 독일 직영 단독 매장을 업계 최초로 판교점에 선보였다. 라이카 카메라, 렌즈, 망원경, 액세서리 등 라이카에서 운영하는 전 상품군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이 특징. 인테리어 방식을 변경해 판교점에 국내 첫 선을 보인 구찌 역시 매출 목표 대비 30% 이상 초과 달성하고 있다.


판교점의 또 다른 강점 중 하나가 차별화된 부대시설이다. 기존 복합몰들이 가족 단위 고객 유치를 위해 주로 키즈파크 등 놀이시설에 집중한 것과 달리 현대 판교점은 문화시설로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600평 규모의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국내 기업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운 첫 미술관으로 가족단위 고객들이 몰리는 주요 명소 중 하나"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역량이 집약된 백화점 혁신 실험의 시험대로 불린 판교점의 도전은 대체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김지효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판교점 오픈에 따라 하반기 매출 신장률이 백화점 업체중 가장 돋보일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경기지역 1등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현대백화점 전 점포 중 1, 2위권 규모로 매출이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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