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년 총선 지역구 숫자를 최대 249석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비현실적인 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합리적인 기준을 획정위에 주지 않은 데서 온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빨리 열어 이에 대한 여야간 기준을 합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선거구획정위 결정대로 된다면 6개군이 1선거구인 곳이 2군데, 5개군이 1선거구 되는 게 2곳이 된다"면서 "경남북에서 4곳, 광주 전남북 역시 4개이 줄고 강원에서도 2개가 주는 등 농촌지역 선거구가 대폭 줄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관련 문제를 담판짓기 위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1차적으로 (정개특위) 여야 간사들끼리 만나고 그 다음에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문 대표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계속 주장하기 때문에 풀어지지 않는 문제"라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걸로 확정돼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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