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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기은, 작년말 한계기업 493개…2년전보다 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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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IBK기업은행이 관리하는 외부감사 대상 한계기업이 2년만에 3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중소기업은행이 제출한 ‘중소기업은행의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부감사 대상 한계기업은 작년 말 기준 493개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2년 374개 업체보다 31% 늘어난 규모다. 한계기업의 대출금액도 같은 기간 2조5130억원에서 3조1300억원으로 24.5%가 증가했다.

한계기업은 재무가 부실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으로, 일명 좀비기업이라고 불린다. 이들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으로 부채에 따른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의 경우를 뜻함) 기업들로서 재정부실이 매우 심각하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한계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외부감사 대상 기업에서 차지하는 한계기업 비중은 2009년 12.8%(2698개)에서 작년 말 15.2%(3295개)로 늘었다.


김 의원은 "재무적 위험성이 높은 한계기업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특히 작년 말 기준 전체 중소기업 대출금액의 9%가 한계기업의 대출액임을 감안했을 때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밝혔듯이 한계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운영 효율화를 꾀하지 않을 경우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기업은행이 보다 적극적인 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한정된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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