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중미 비즈니스 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첫 '상생형' 자유무역협정(FTA)을 목표로 하는 한-중미 FTA 제1차 협상이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우리측 수석대표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이 참여하며, 중미는 루스 에스뜨렐야 로드리게스 데 수니가 엘살바도르 경제부 차관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다이애나 살라사스 파나마 산업통상부 차관과 멜빈 E. 레돈도 온두라스 경제통합통상부 차관, 존 폰세카 코스타리카 대외무역부 차관, 마리아 루이사 플로레스 빌야그란 과테말라 경제통합통상부 차관, 크리스띠앙 로베르토 마르띠네스 모랄레스 니카라과 산업통상부 국장 등이 동행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 중미와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7월 예비협의에서 이를 협상세칙에 명문화했다.
이러한 협상목표를 바탕으로 제1차 협상에서는 상품, 무역구제, 원산지?통관, 정부조달, 협력, 위생검역(SPS), 기술장벽(TBT), 총칙 등 총 9개 분과 15개 장의 주요내용에 대한 의견교환과 협의를 진행한다.
중미 6개국은 중남미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5위, 인구규모 3위로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꼽힌다.
현재 우리와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0억달러에 그쳤지만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다. 우리측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 전자, 섬유 등이며, 중미측 수출품목은 커피, 열대과인, 금속 등이다.
아울러 양국은 22일 무역협회에서 '한-중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에서는 중미 6개국의 투자환경과 투자정책 소개와 산업·에너지 분야 상생형 협력 비전 논의, 중미시장 진출경험 공유 등을 통해 우리기업들의 관심을 높이고 유망진출 분야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대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 중에 있는 중미 6개국을 대상으로 영흥 화력본부내 에너지신산업 시설과 시화 조력발전소 등 주요 에너지시설에 대한 시찰을 추진한다.
정승일 산업부 FTA정책관은 "우리기업의 중미 신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중미지역의 성장잠재력을 향상시킬 상생형 FTA 유형(모델)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중미 비즈니스 포럼을 활용해 우리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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