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나눔의 날’, 홀몸어르신 등 찾아가 온정 나눔 실천, 다같이 행복한 명절보내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민족 명절 추석을 맞아 16일부터 25일까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다 같이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희망나눔 1:1 결연'을 운영한다.
‘희망나눔 1:1 결연’ 사업은 지역 내 홀몸어르신을 비롯한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주민과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따뜻한 정을 나누고 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살피는 다리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11년 시작돼 현재 1136가구와 결연을 맺고 방문 등 5706회의 추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구는 23일을 ‘나눔의 날’로 정해 전 직원이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정 방문을 통해 위문품을 전달하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며, 도움의 손길을 이어간다. 특히 결연대상 대부분이 홀몸어르신으로 직원들의 작은 관심과 말벗만으로도 외로움을 덜어드리고 힘이 돼 드린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혼자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김 할머니(77)는 “명절 때마다 공무원이 찾아와서 안부를 묻고 정감어린 말도 건네주니 외로움이 눈 녹 듯 사라지는 것 같다” 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결연가정을 방문했던 양천구청 한 직원은 “평소에 업무가 바빠 자주 방문하기가 쉽지 않지만 전화 한 통만으로도 좋아하시는 분들을 보면 보람도 느끼고 마음도 훈훈해진다”고 말했다.
결연사업은 방문과 안부 묻기에서 끝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는 통합사례관리사 및 사회복지담당자를 연계해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한다.
더불어 방문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는 방문복지사업과 연계해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인사발령으로 다른 부서로 이동해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현재 결연대상자와 지속 결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찾아뵙고 훈훈한 정을 나누는 것 또한 소통과 공감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정성이 주변의 어려운 가정에 골고루 전달돼 구민 모두가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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