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한 등급 낮췄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는 최고 등급인 'Aaa'에서 2012년 11월 1단계 아래인 Aa1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 또 1단계 강등됐다. 대신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해 추가적인 신용등급 강등은 없을 것임을 알렸다.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는 프랑스의 중기 경제 전망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프랑스의 경제회복이 매우 느리고 수십 년간 보여준 회복 과정과는 달리 이런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는 구조적 고실업률과 비교적 약한 기업 순이익률, 글로벌 수출시장 점유율 감소 등의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프랑스의 신용도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프랑스 정부는 성장과 고용 촉진을 위한 개혁 정책의 추구와 확대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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