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네이처셀, 알바이오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독자적인 기술로 자신의 소변으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는 방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체의 각 조직에는 특정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가 있지만, 소변 속 줄기세포는 사람에게 아무런 불편과 고통 없이 샘플을 반복 채취할 수 있고 비뇨생식기계 체세포로의 분화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 기술연구원 라정찬 박사팀은 30~65세의 지원자들로부터 채취한 소변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이 세포가 줄기세포의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독자적인 기술로 소변 줄기세포(Urine derived stem cells)를 배양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라정찬 박사팀은 소변 줄기세포(USC)로 신장병, 요실금, 발기부전과 같은 비뇨생식기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신장 질환에 집중하여 혈액 투석으로 고생하며 신장이식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만성 신부전증에서의 신장기능 재생 치료를 시도할 예정이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장인 라정찬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만성신부전증에 대한 근본적 치료방법을 자신의 소변에 있는 줄기세포에서 찾아 이용함으로써 창조시대부터 우리의 몸속에 이미 난치병 치료약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정찬 박사팀은 지방줄기세포, 혈관내피전구세포(EPC), 소변줄기세포를 병합해 빠르면 10월부터 만성 신부전(CKD)모델 동물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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