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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前국정원장 회고록 '숲은 고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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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 김대중 前대통령 등과 함께 겪은 일화ㆍ비사 담아

이종찬 前국정원장 회고록 '숲은 고요하지 않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회고록 '숲은 고요하지 않다' 출판기념회가 1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박민용 협성대 총장,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나종일 전 주영ㆍ주일대사, 장재식 전 국회의원, 신경식 헌정회장, 윤세영 SBS회장, 김상현 전 국회의원, 이 전 국정원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기흥 서울예술대학 이사장,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 박유철 광복회장, 임동원 전 국정원장, 이동호 전 내무부장관, 김종규 박물관협회 회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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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79)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고록 '숲은 고요하지 않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육군과 중앙정보부를 거쳐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전 대통령 등 한국 정치사의 핵심 인물과 함께 겪은 일화와 비사를 이 책에 담았다. 권위주의 통치시절과 민주화 운동, 김대중 정부로의 정권교체 과정에서의 한국 정치의 민낯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회고록에서 이 전 국정원장은 1997년 12월 대선에서 DJ 당선 직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DJ에게 전화를 걸어 "(국제통화기금 재협상 주장에 대해) 많은 오해를 낳고 있다. 당신이 한 말을 정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비사를 소개했다.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 첫 민주적 정권교체의 산 증인이기도 한 그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일화도 몇 가지 소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현 상임고문과 이종걸 원내대표, 박유철 광복회장, 신경식 헌정회장, 임동원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윤세영 SBS 명예회장, 이기흥 서울예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전 국정원장은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이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외교관으로도 일한 바 있다. 1980년대 민정당 원내총무를 지내면서 중도적 정치력을 발휘, 대야 협상을 주도했다. 그는 "내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현대사에 대한 증언을 후학들에게 남기고 싶었다"고 회고록 발간 소감을 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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