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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악화 논란' 인천관광공사 22일 출범…4년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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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관광공사가 인천도시개발공사로 통합된 지 4년 만에 독립기관으로 부활해 정식 출범한다.


인천시는 오는 22일 송도 미추홀타워 광장에서 인천관광공사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 인천국제교류재단, 인천의료관광재단을 통합해 출범한다.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재정세제실장,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비서관, 여성부 차관을 거쳐 2014년까지 약 4년간 경기관광공사 대표 이사를 지낸 황준기(59)씨가 맡았다. 조직은 1본부 3처 1실 1단 12팀 96명으로 구성됐다.


인천관광공사는 출자금 500억원을 시 현금출자 50억원과 인천도시공사 소유 하버파크호텔 현물(450억원) 출자로 충당했다.

인천관광공사 설립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시는 급변하는 관광 환경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관광업무를 통합 관리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보고 공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시는 공항·항만 등 지리적 이점과 국제기구 유치 등으로 해외 방문객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고, 특히 해외환자 유치 실적이 좋은 인천의료관광재단과 통합 시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과거 인천관광공사가 출범했던 2005년보다 시 재정상황이 더욱 악화된데다 공사 수익창출 방안도 미흡하다며 관광공사 부활에 반발, 출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빚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관광공사는 창조적인 콘텐츠 개발과 각종 관광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종합적인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사의 수익모델을 꾸준히 개발해 시의 재정지원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관광공사는 2006년 1월 출범했다가 2011년 12월 인천시 공기업 통·폐합 때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통합하면서 인천도시공사로 재편됐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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