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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한 한국정보인증, 임원들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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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수혜株…올들어 주가 400% 급등
임원들, 1700원에 주식받아 1만3000~1만7000원대에 매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 들어 400%나 폭등한 한국정보인증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지난달 2만4759주, 이달 4만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처분 가격은 각각 1만3000원, 1만5000원대로 총 9억3900만원어치를 현금화했다.


이 회사 김상준 전무도 이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5만주를 매도했다. 각각 주당 1만5000원, 1만7000원대에서 팔았다. 이번 매도로 손에 쥔 자금은 7억9500만원가량이다. 임인혁 이사 역시 최근 5000주를 주당 1만6400원에 팔았다. 8200만원어치다.

고성학 대표를 비롯한 한국정보인증 임원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자사주를 주당 1700원에 매입했다. 전날 한국정보인증 종가는 1만7000원이다. 임원들은 자사주 매도로 10배가량의 막대한 수익을 올린 셈이다.


최근 한국정보인증 주가가 '삼성페이'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하자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정보인증 주가는 지난달 20일 삼성페이가 출시된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만 전날까지 45.92% 올랐다. 올 들어서는 389.20%나 급등했다.


단기 급등에 경영진의 주식 매도에도 삼성증권은 한국정보인증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정보인증은 삼성에스디에스와 제휴로 생체 정보를 활용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삼성페이 인증 업체로 선정되기도 해 삼성페이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정보인증은 삼성페이 결제 건당 일정 금액을 받게 돼 있어 결제주 중 직접 수혜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실적대비 비싼 주가도 삼성페이가 활성화 된다면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도 봤다. 오 연구원은 "현재 한국정보인증 주가는 기업가치 추정치 대비 비싼 상황"이라면서도 "2017년까지 전체 결제의 10%가 삼성페이로 결제된다고 가정했는데 삼성페이가 더 활성화돼 전체 결제의 20~30%까지 비율이 오른다면 한국정보인증 매출 규모가 확대돼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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