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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FC서울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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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아드리아노, '좌우지간 한 명만 웃어'

수원 삼성·FC서울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공격수 권창훈[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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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라이벌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19일 오후 3시 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경기를 한다. 올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 국가대표로 맹활약해 깜짝 스타가 된 권창훈(21·수원)과 정규리그 득점왕을 향해 달리는 아드리아노(28·서울)가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권창훈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심하는 수원의 활력소다. 스물일곱 경기를 뛰며 팀에서 가장 많은 슈팅 마흔다섯 개를 시도해 스물아홉 개를 유효슈팅(골대로 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득점은 일곱 골로 리그 전체 14위. 주 임무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옮겨 득점을 노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마땅한 골잡이가 없어 서정원 감독(45)이 꺼낸 고육책이지만 제 몫을 하며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국가대표로 라오스(3일·홈·8-0 승), 레바논(8일·원정·3-0 승)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경기에 출전해 세 골을 넣는 등 오름세다. 빠르게 전진하며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돌파와 강하고 정확한 왼발 킥이 무기. 리그 득점 중 다섯 골을 왼발로 넣었다. 특히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는 주장 염기훈(32)과 호흡이 잘 맞는다. 일곱 골 중 두 골을 염기훈이 도왔다.


서울은 최전방 공격수 아드리아노의 득점력을 기대한다. 대전 시티즌에서 일곱 골을 기록하고 서울로 이적한 그는 지난달 12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12일·2-1 승)에서 데뷔해 결승골을 넣은 뒤 다섯 경기 동안 네 골을 몰아쳤다. 총 열한 골로 단숨에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가장 많은 세 골을 넣었다. 2선에서부터 공을 몰아 달리는 폭발력과 빈 공간 침투, 유연한 몸놀림이 돋보인다. 서울에서 시도한 슈팅 열세 개 중 아홉 개가 유효슈팅으로 정확성도 갖췄다. 공격수 파트너인 박주영(30)이 무릎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그의 어깨가 무겁다.

수원 삼성·FC서울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 프로축구 FC서울의 공격수 아드리아노[사진=김현민 기자]


서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42) 모두 "팬들의 눈높이에 걸맞은 슈퍼매치가 되도록 골이 많이 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수원은 정규리그 우승을, 서울은 상위 스플릿 진입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바라보고 있어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수원의 순위는 2위(승점 54). 시즌 종료까지 여덟 경기를 남기고 선두 전북 현대(승점 62)에 8점이 뒤졌으나 역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슈퍼매치에서 지면 희망은 멀어진다. 서울은 5위(승점 45)지만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7점), 4위 성남FC(승점45)와 격차가 크지 않아 리그 3위까지 주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포기할 수 없다. 33라운드 결과까지 종합해 상위(1~6위) 팀과 하위(7~12위) 팀을 가르는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는 만큼 상위권 진입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42), 7위 전남 드래곤즈(승점42),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40)가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앞선 두 차례 슈퍼매치에서는 수원이 1승1무를 기록했다. 4월 18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5-1로 이긴 뒤 원정 2차전(6월 27일)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역대 전적에서도 32승17무25패로 우세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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