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혼잡 예상, 버스 등 긴급 투입
부평 재건축 현장서 크레인 덮쳐 3명 부상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16일 오후 2시34분께 인천시 부평2동 재건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 2대가 부평역 쪽으로 넘어지면서 선로를 덮치는 사고 발생해 이 구간을 지나는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과 불편이 예상된다.
이 사고로 경인선 부평~백운역 구간의 전차선이 단전됐으며 부천에서 인천역까지 상ㆍ하행선 양 방향 전동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인천방향 경인선 전동열차는 부천역까지만 운행한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5시8분께 넘어진 크레인을 제거하고 전차선로와 선로를 복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종 복구는 17일 오전 5시께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레일은 인천시와 긴급 협의해 8번 시내버스 42대의 종점을 송내역에서 부천역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하고, 12번과 30번 각 4대, 인천시청 통근버스 4대를 부평~부천 구간에 셔틀 운행하기로 했다.
또한, 부천시의 협조로 88번 시내버스 8대를 소사~부천~부평 구간에 투입해 5분 간격으로 셔틀 운행하기로 했다.
이날 사고는 공사장의 크레인 2대가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선로 인근 공사장에서 40m 고정식 타워용 크레인과 20m 높이의 이동식차량 크레인을 설치하던 중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차량 크레인에 타고 있던 운전기사 등 작업자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