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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혼합무용, LG아트센터서 첫 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올리비에상 수상에 빛나는 데보라 콜커 내한 공연

브라질 혼합무용, LG아트센터서 첫 선 데보라 콜커의 ‘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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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독특한 무대미술과 극한의 안무로 브라질을 매료시킨 데보라 콜커(55)가 한국을 찾는다.

LG아트센터에서 10월23일~10월24일 이틀간 세계 무용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Mix’를 선보인다. 콜커에게 영국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초기작 ‘볼케이노(Volcao)’와 ‘벨룩스(Velox)’가 결합됐는데 일상의 모든 것을 춤의 소재로 차용해 엔터테인먼트로 승화시켰다. 1996년 리옹 댄스 비엔날레에서 초연한 뒤 15년 동안 싱가포르, 워싱턴, 뉴욕, 암스테르담, 토론토, 에딘버러, 베를린, 도쿄,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에서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동시에 이끌었다.


‘Mix’는 1부에서 패션쇼 런웨이의 우아함과 그 이면에 감춰진 우스꽝스러움을 패러디한 ‘패션쇼’와 엘비스 프레슬리, 롤링 스톤즈, 도나 썸머 등의 러브 송을 배경으로 남녀의 사랑을 23개의 파드되로 보여주는 ‘열정’ 등을 그린다. 2부에서는 거대한 바람개비를 배경으로 몸의 회전을 탐험하는 ‘일상’과 수직으로 세워진 6.6m의 무대에서 움직임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등반’ 등이 펼쳐진다.

브라질 혼합무용, LG아트센터서 첫 선 데보라 콜커


무용수들을 이끄는 콜커는 브라질의 세계적인 안무가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단일 공연으로 14주 연속 매진 기록과 함께 20만 관객을 끌어들였다. 전 세계 400만 관객이 찾은 태양의 서커스 ‘달걀(Ovo)’ 등에서 화려한 연출을 이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의 안무가로 낙점을 받았다.


그가 표현하는 무용은 과감하고 저돌적이다. 몸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콜커는 “스포츠와 예술의 경계를 넘어 육체의 아름다움을 그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2005년부터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직접 댄스 센터를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한다. 수업에는 전문가만 참여하지 않는다. 비전문가의 트레이닝을 병행해 일상적이면서도 대중이 열광할 만한 움직임을 포착한다. 이번 공연이 현대 무용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유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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