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브라질 문화의 아이콘 안무가 데보라 콜커가 처음으로 내한한다. 다음 달 23일과 24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데보라 콜커 무용단이 공연 '믹스'를 선보인다.
콜커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단일 공연으로 14주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운 스타 안무가다. 당시 무려 관객 20만 명을 모았다. 전 세계 400만 관객이 본 '태양의 서커스 -오보'의 연출가이기도 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의 안무가로 선정됐다.
이번 공연 '믹스'는 그의 초기작 '볼케이노'와 '벨록스'를 합친 작품이다. 일상의 모든 것을 춤의 소재로 차용해 엔터테인먼트로 승화시키는 그의 재능이 잘 드러난다. 이 작품은 1996년 리옹 댄스 비엔날레에서 처음 공연했다. 데보라 콜커는 이 작품을 기반으로 2001년 영국 최고 권위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믹스'는 싱가포르, 워싱턴, 뉴욕, 암스테르담 등 전 세계 방방곳곳에서 공연하며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1부는 패션쇼 런웨이의 우아함과 이면에 감춰진 우스꽝스러움을 패러디한다. 2부에서는 거대한 바람개비를 배경으로 몸의 회전을 탐험한다. '익스트림 스포츠와 무용의 경계' 사이에서 몸이 빚어내는 아름다음을 포착한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독특한 무대미술과 서커스를 방불케 하는 극한의 안무가 매력적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문의 02 2005 0114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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