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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수준급 1루수 24홈런 가능"
강정호 성적 마준 전문가 예상
피츠버그 언론 "영입고려해야"

병호도 정호級 박병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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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29ㆍ넥센)가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홈런을 몇 개나 칠까. 스물네 개. 야구통계전문가 클레이 데이븐포트가 내놓은 예상이다. 그는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데뷔시즌 성적을 가장 비슷하게 예측한 전문가다.

데이븐포트는 1996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의 공동창업자로 야구통계의 대부로 통한다. 그는 기상학자이기도 하다. 2010년까지 미국 해양 대기 관리처(NOAA)에서 위성 이미지를 통해 강우량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야구예측에서도 기상예측의 노하우를 활용했다. 타 리그 선수의 성적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성적을 예상한 '데이븐포트 변환'으로 유명하다. 그는 "야구와 기상예측의 공통점은 누구나 이를 보지만 그 예측이 많이 빗나간다는 점이다"라고 했지만 데이븐포트의 예측 적중률은 놀랍다.


데이븐포트는 올시즌을 앞두고 강정호가 '429타수 타율0.289 출루율0.359 장타율0.497 홈런 열일곱 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정호는 15일 현재까지 '415타수 0.289 0.359 0.465 홈런 열다섯 개' 등 예상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데이븐포트는 쿠바 타자들의 전성시대를 연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0ㆍ뉴욕 메츠)와 호세 아브레유(28ㆍ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키시즌 성적도 비슷하게 맞혔다.

데이븐포트가 내놓은 박병호의 예상성적은 '0.249 0.323 0.443 홈런 스물네 개'. 2014년 박병호의 성적을 기준으로 했다. 특히 예상 홈런 스물네 개는 '1루수 박병호'의 가치를 높인다. 거포들의 집합소인 1루에서 홈런 개수는 경쟁력이다. 15일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스물네 개 이상을 기록한 1루수는 아홉 명에 불과하다.


박병호의 예상성적을 메이저리그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선수에 대한 신뢰가 쌓였고 리그 수준도 예전과 다르게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다. 강정호가 닦아놓은 '포장도로' 덕분이다. 피츠버그 지역신문인 '트립라이브'는 14일(한국시간) "강정호는 4년간 계약금 1100만 달러(약 130억 원)를 받았지만 2800만 달러(약 330억 원) 몫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성공은 다른 메이저리그 팀들이 KBO의 선수들을 노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했다.


강정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병호를 두고 "강한 힘을 갖췄다"고 했다. 이어 "박병호는 피츠버그에 적합한 선수"라고 평했다. 트립라이브 또한 "선수들이 꽉찬 외야에 비해 피츠버그의 1루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피츠버그가 진지하게 박병호의 영입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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