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가 테러리즘과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군사기술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담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우리는 테러 공세에 맞서고 있는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며 필요한 군사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시리아와 그 주변 상황은 아주 심각하다"고 평가하면서 "소위 '이슬람 국가'(IS)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상당한 영토를 통제하고 있고 메카와 메디나, 예루살렘 등으로도 세력을 뻗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IS 세력)은 유럽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활동 확산도 계획하고 있으며 그들 진영에선 유럽국가들과 러시아, 옛 소련국가 출신의 전사들을 사상적으로 무장시키고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은 이어 "현재 가장 급선무는 테러리즘과의 싸움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현재 목도하고 있는 난민문제와 같은 다른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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