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소속 자유당의 신임투표에서 54 대 44로 패해 총리직에서 축출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임 총리직은 이날 투표에서 승리한 말콤 턴불 통신장관이 수행하게 된다.
호주는 의원내각제로, 집권 여당 대표가 총리를 맡고 있다. 이번 투표 패배로 애벗 총리는 사임하게 되고, 과반 득표에 성공한 텀블 장관이 새 총리직에 오른다. 당 부대표는 이날 함께 실시된 선거를 통해 줄리 비숍 외무장관이 재선됐다.
이날 투표는 애벗 총리가 턴불 장관의 사퇴 요구에 맞서 신임투표를 선언하면서 진행된 것이다. 애벗 총리는 지난 2013년 총선에서 야당연합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호주인이 다수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370편 실종과 MH17 편 추락에 이어 시드니 카페 인질극 등 사고대응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