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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그리스 총선 D-6' 14일 TV토론 분수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3초

블룸버그 '최근 여론조사 결과 1%포인차 접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그리스 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체적으로 가장 최근 10개 그리스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집권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지지율에서 최대 야당인 신민주당에 평균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의 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주간지 '토 폰티키(To Pontiki)'는 지난 12일 여론조사업체 '펄스 RC'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시리자와 신민주당이 28%의 지지율로 동률을 이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간지 '프로토 테마(Proto Thema)'는 13일 '알코' 여론조사에서 시리자가 신민주당에 0.7%포인트 앞섰다고 전했으며 일간 '토 비마(To Vima)'는 같은날 '카파 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시리자가 26.7%의 지지율로 26.2%의 신민주당에 근소하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그리스 총선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연정 구성이 험난한 과정을 거칠 수 있으며 지난 7월에 합의된 구제금융 조건 이행에 있어서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표율, 부동층, TV토론이 남은 총선 기간동안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와 에반겔로스 메이마라카스 신민주당 대표 간 TV 토론이 14일 진행된다.


그리스 총선 규정에 따르면 36%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단독 과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어느 정당도 36%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단 하나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시리자와 신민주당의 합계 득표율이 60%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월 총선 당시에는 원내 1, 2당이었던 시리자와 신민주당이 각각 36.3%와 27.8%를 기록해 합계 지지율이 64.1%였다.


의석 확보를 위한 최소 득표율인 3%를 넘는 정당은 늘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총선에서는 커트라인을 넘어선 정당 숫자가 7개였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7~9개 정당이 될 것이라고 아라포글라우 사장은 예상했다.


1월 총선에 비해 훨씬 복잡한 의회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시리자의 지난 연정 파트너였던 독립 그리스인당은 3% 커트라인을 넘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부동층 비율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총선 당시 36%였던 부동층 비율이 이번 선거에서는 4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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