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삼남' 김동선, 승마 리우올림픽 출전권 획득

승마 김동선[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이자 승마 마장마술 선수인 김동선(26·한화갤러리아승마단)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동선은 지난 12일 열린 독일 펄 올림픽 국제선발전 그랑프리에서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들과 경쟁해 G조 여섯 명 중 1위(66.940%)로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승마 마장마술은 국제 그랑프리 두 개 대회에서 64% 이상의 점수를 받는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 기본 자격을 준다. 이 자격을 갖춘 선수 중 올림픽 국제선발전에서 대륙별 조 1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준다.

김동선은 2위인 싱가포르의 캐럴라인 추(63.880%)를 3.060%라는 큰 점수 차로 제쳤고, 전체 서른다섯 명 중에서도 8위에 올랐다. 국내 승마 마장마술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준상에 이어 김동선이 두 번째다.

김동선은 고등학생이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2014 인천 대회까지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세 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개척하고 한국 승마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