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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인사… 호남은 배제ㆍ박지만씨 동기생들 줄줄이 대장으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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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인사… 호남은 배제ㆍ박지만씨 동기생들 줄줄이 대장으로(종합2보) 합참의장에 내정된 이순진 육군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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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정감사 기간인 14일 전격 단행된 군 수뇌부 인사에서는 3사 출신 대장이 처음으로 합참의장에 발탁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현재 대구의 제2작전사령관을 맡은 이순진(3사14기ㆍ61·사진) 대장이 우리 군의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내정됐다. 현 최윤희 합참의장이 해군총장 출신으로 최초로 합참의장을 맡은 이후 두 번째 이뤄진 파격적인 인사로 꼽히고 있다.

정부가 합참의장과 육군 참모총장을 포함하는 대규모 대장급 인사 단행은 당초 이달초 예상됐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에 따라 청와대와의 조율 때문에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장급인사는 군내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을 비롯해 모두 7명이다. 합참의장에 최윤희 의장 후임으로 이순진(3사 14기) 육군 2작전사령관을 내정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당초 김현집(육사 36기) 3군 사령관의 합참의장 발탁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그럴 경우 인사 폭이 너무 커진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신임 이순진 육군대장은 4성 장군 중 유일한 TK(대구ㆍ경북) 출신으로 3사 14기다. 3사출신이란 점에서 해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합참의장이 됐던 최윤희 전 의장처럼 획기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육사 출신 대장의 전유물이었던 합참의장에 해군에 이어 3사 출신을 발탁한 것은 '육군이 독식한다'는 군 안팎의 눈총을 불식시키고, 다양한 출신으로 구성된 우리 군 인력 상황을 감안해 "안정성에 바탕은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순진 내정자는 이번 대장 인물군 중 유일한 TK출신으로 인사를 앞둔 하마평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렸다. 키는 작지만, 강골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인물이었다. 하지만 TK출신이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7명의 대장 인사에서는 호남출신인사가 전면배제됐다. 지역을 보면 육군총장과 연합사부사령관은 각각 충남, 공군총장은 경남 출신이다. 1군ㆍ3군사령관은 각각 서울, 제2작전사령관은 충남이다.


박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동기생들인 육사 37기도 이번에 처음으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육사 37기는 이례적으로 많은 8명의 3성 장군을 배출해 대장 자리를 놓고도 다른 기수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벌여왔다. 육사 37기 출신 중장은 현재 모두 8명이다. 대장으로 진급하면서 제1군사령관에 내정된 김영식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제3군사령관으로 진급한 엄기학 합참 작전본부장, 제2작전사령관으로 진급한 박찬주 육군참모차장 모두 육사 37기다.


박찬주 중장은 기갑 출신으로 기갑 출신이 야전군사령관으로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식 항공작전사령관(중장)이 대장으로 진급해 1군사령관에 발탁된 것도 눈길을 끈다. 김 사령관은 중대장부터 군단장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이 지휘관 직책을 GOP(일반전초) 부대에서 수행한 '최전방 야전 전문가'로 꼽힌다. 말단 보병 소대부터 사단, 군사령부를 거쳐 육군본부, 한미연합사, 합참에 이르기까지 군의 모든 제대에서 근무한 흔치않은 경력을 가졌다. 대장 발탁자 중 전방 근무 경험이 가장 많은 것도 1군사령관으로 임명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공군총장 인사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군총장으로 임명된 정경두 중장은 공사 30기로, 육사 38기와 기수가 같다. 정 중장은 공사 29기 선배인 김정식 공군작전사령관, 박재복 공군사관학교장을 제치고 발탁됐다. 정 중장은 이번에 새로 임명된 3명의 육군의 군 사령관(육사 37기)보다 한 기수가 낮다. 공군이 최차규 현 공군총장의 공관 고가 집기 구매와 관용차 사적 이용 의혹 등으로 곤욕을 치른 것도 이런 인사 구도를 가져온 배경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군 안팎에서는 한민구 국방장관이 외국 출장 중인데다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군 수뇌부 인사가 단행된 것을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 포함된 직급과 보직내정자는 15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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