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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합 삼성물산,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사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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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자로 이전, '지주사 태평로 시대' 연다

단독[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손선희 기자] 통합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사옥에서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삼성물산이 그룹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태평로 본관으로 자리를 옮기며 '지주사 태평로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갈 전망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4일 "서초사옥 B동을 사용하던 삼성물산이 오는 12월 1일 태평로 구 삼성본관으로 자리를 옮길 계획"이라며 "태평로 본관에 자리 잡고 있는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은 서초사옥 B동으로 이동해 패션 부문을 제외한 삼성물산의 건설, 상사, 리조트 3개 부문이 사옥을 함께 쓰게 됐다"고 밝혔다.

사옥 이전은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라는 위상과 격에 맞추기 위해 전격 결정됐다. 현재 삼성물산이 사용 중인 서초사옥 B동은 삼성전자가 입주한 서초사옥 본관인 C동의 부속 건물 성격이 강한 만큼 통합 삼성물산의 위상에 걸 맞는 사옥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통합 삼성물산이 태평로 사옥으로 자리를 옮기며 건설부문, 상사부문을 비롯해 이미 입주해 있는 구 에버랜드의 건설ㆍ리조트 부문 등 3개 부문이 사옥을 함께 쓰게 됐다. 최근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으로 자리를 옮긴 패션 부문의 경우 당분간 현 사옥을 그대로 사용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이 소유하고 있는 태평로 사옥의 주인도 또 다시 바뀔 예정이다. 태평로 사옥은 첫 주인이었던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에 매각했다. 이후 삼성전자가 서초사옥으로 자리를 옮기며 태평로 사옥은 다시 삼성생명에 팔렸다. 통합 삼성물산 입주와 함께 소유주도 다시 삼성물산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로 삼성본관은 지난 1976년 준공과 함께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입주했다. 1998년까지 22년간 삼성물산이 사용했다. 이후 1999년부터 삼성전자가 본사 사옥으로 사용했다. 2008년 삼성전자가 서초사옥C동으로 자리를 옮기며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이 입주해 현재까지 사용해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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