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우리은행에 대해 자사주 소각 자체는 주주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전날 27만8000주(0.04%), 장부가치로 약 34억8000만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가치 변화는 없다"며 "지난해 10월 291만주(0.43%)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이미 자본 조정에 의한 자본감소 효과(-364억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 감소에 따른 주당순이익( EPS) 제고는 물론 자본 감소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가가 있다"며 "이번 소각은 배당 가능 이익 재원에서 진행하며 이익잉여금과 자본 조정이 상쇄돼 총 자본에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남은 자사주 273만주 중 일부 소각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자사주 신탁 계약 만기가 오는 29일 만료되기 때문에 자사주 추가 매입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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