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가을 저녁 덕수궁에서 직원들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전날 저녁 덕수궁에서 영업현장의 직원 50여명과 함께 '역사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이 행사는 은행의 역사와사명감을 되짚어보자는 취지에서 전문 해설사에게 덕수궁의 역사를 듣고 직원들이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덕수궁은 고종황제가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금융, 통신, 우편 등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궁궐이다. 특히 고종황제의 근대화 사업에 따라 189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이 설립됐고 대한천일은행의 2대 은행장이자 고종황제의 아들인 영친왕이 이곳에서 태어난 곳으로 우리은행과는 역사적 연관성이 깊은 곳이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이 가진 강점 중에 하나가 명백한 역사적 가치와 그 가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투철한 사명감"이라며 "이 자리에서 주고받은 이야기와 감정을 잊지 말고 우리은행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행장은 이날 계좌이동제에 대비한 아이디어와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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