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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경 임시 통제…"질서정연한 난민 수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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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독일이 급격한 난민 유입에 따라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통제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빌트지는 우선 독일과 오스트리아 간 국경에서 통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오스트리아 APA통신은 오스트리아 국영 철도회사가 이날 오후 5시부터 독일로 향하는 모든열차의 운행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가 국경 통제 문제와 관련해 통화를 한 뒤에 취해졌다고 오스트리아 총리실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조치가 국경에서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 국경통제조치는 현재 독일로 쏟아져 들어오는 난민 유입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며 질서정연한 난민 수용 절차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유럽 역내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 회원국이지만 최근 시리아 등 중동의 난민이 오스트리아를 통해서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난민 수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에서 철도를 이용해 독일로 들어가는 관문인 뮌헨에는 12일 하루에만 1만3000명이 넘는 난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독일에 입국한 난민은 올해 들어서만 45만 명에 달한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독일 정부가 국경 통제를 통해 난민 유입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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