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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中 경기부진, 통화정책 바꿀 정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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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제 낙관론 유지…내년초 금리인상 전망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BOE가 내년 초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 위원 9명 중 8명의 찬성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안 맥카퍼티 위원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개월 연속 금리인상 의견을 냈다. BOE는 또 만장일치로 자산매입 규모를 375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E는 중국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영국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BOE는 "실질 임금 성장세가 견고하고 기업과 소비자들의 자신감도 좋아지고 있다"면서 "최근 하락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실업률 역시 지난 2013년 중반 이후 2%포인트 정도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확대됐지만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힌 세계 경제 전망을 수정할 만큼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BOE는 다만 이날 3분기 자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7%에서 0.6%로 낮췄다. 이에 대해 BOE는 "최근 제조업 및 산업생산 지표를 반영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투자은행 HSBC의 엘리자베스 마틴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이달 회의록이 꽤 신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반적인 톤은 마크 카니 총재의 완연한 낙관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OE가 내년 2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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