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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300억 자산 매각…적자 털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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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세메스에 화성사업장 매각
"매각 후 다시 임대해 사용하기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 2분기 1조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낸 삼성중공업이 경기도 화성사업장을 계열사인 세메스에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310억원으로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자산 매각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오는 15일 화성사업장 토지와 건물을 세메스에 매각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실로 올 2분기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후 임원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에 나선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해양플랜트 설계와 생산 부문을 강화하고 지원부서를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임원 90명 중 1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각 후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건물을 그대로 이용한다. 현재 화성사업장에는 선박 자동화 장비를 개발·공급하는 기전팀 직원 2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세메스는 이번 매입을 통해 화성사업장을 연구소 및 고객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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