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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도 이제 '강남스타일'…강남권 쇼핑몰이 뜬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4초

코엑스몰, 中 SNS 개설, 알리페이 도입 등 유커 맞춤 소통·서비스 개시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인기…명품 쇼핑 강화로 차별화 전략


요우커도 이제 '강남스타일'…강남권 쇼핑몰이 뜬다 코엑스몰은 광고모델로 한류스타인 추자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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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고 있다. 특히 최근 패키지여행보다 자유여행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명동, 신촌 등 기존 인기 지역 외에 강남권이 새로운 여행 코스로 각광받는 분위기다.


13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2년 131만명에서 지난해 602만명으로 2년 새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는 7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강남권 쇼핑몰들은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일제히 요우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엑스몰, 요우커 맞춤 소통·서비스 본격 개시


코엑스몰은 이달부터 중국 최대 SNS 채널 ‘웨이보’와 중국판 유튜브인 ‘유쿠’에 코엑스몰 공식 계정을 열고 중국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한편,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광고 등으로 중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배우 추자현을 광고모델로 기용, 중국인들에게 한층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중화권 유력 언론인 150여명을 초청, 코엑스몰 내 인기 브랜드 매장과 영화관, 아쿠아리움, SM타운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코엑스몰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결제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 이달부터 중국 알리바바의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쇼핑몰 내에서 4개국 외국화폐(CNY, USD, EUR, JPY)에 대해 당일 환율을 적용하는 외국환 현금결제 시스템과 비자, 마스터, JCB 카드 사용 시 발급국가 화폐 단위로 결제할 수 있는 자국화폐 카드결제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롯데월드몰, 명품 쇼핑 강화로 차별화


잠실 롯데월드몰도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월드몰은 설계 당시부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고려해 시계, 잡화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명품 라인을 매장 전면에 배치하고, 대형 버스 107대를 한꺼번에 주차할 수 있는 버스 주차장을 별도로 만들었다.


롯데월드몰 역시 하반기 ‘요우커 대목’을 앞두고 9월 중순에는 중국 내 주요 매체 및 한국 주재 외신을 2박 일 일정으로 초청, 쇼핑몰과 타워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0월에는 당초 11월 예정이었던 서울 패밀리 콘서트를 한 달 앞당겨 진행한다. 바이두, 웨이보 등 중국 내 온라인 채널을 통한 검색광고와 바이럴 마케팅 등도 병행한다.


◆강남지역 백화점, 중국인 VIP 전용 공간으로 승부


강남 소재 백화점들 역시 중국인 전용 VIP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중국인 VIP 전용공간을 통해 통역 서비스와 다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쇼핑과 의료 서비스가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도 ‘큰손’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외국인 전용 ‘글로벌 VIP 라운지’를 마련, 통역부터 쇼핑 안내까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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