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신규채용 인력 11명 중 7명이 변호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방통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장병완 미방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여러 사안에 대해 공정하게 처리하려는 노력은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인재 채용과 관련해서는 공정성이 훼손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최성준 위원장이 방통위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명의 6급 공무원을 채용했다. 이 중 3명은 별정직, 나머지 8명 중 7명은 변호사 출신이었다. 특히 최성준 위원장이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방통위 업무 상당 부분이 규제업무로, 상황을 조사해서 거기에 맞는 법을 가지고 판단한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절차적인 부분이 소흘히되고 있어서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법률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을 채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충분한 수렴절차를 거쳐 선발했다"면서도 "이부분에 있어서 앞으로는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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