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만루 홈런을 쳤다. 두 경기 연속홈런으로 자신의 시즌목표였던 홈런 열다섯 개를 채웠다.
강정호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 만루홈런을 쳐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8에서 0.287로 약간 내려갔다.
이날 만루포로 강정호는 홈런 시즌목표를 달성했다. 그는 개막 전 "올해 목표는 타율 0.280이상, 홈런 열다섯 개 이상"이라고 했다.
강정호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 투수 키비어스 샘슨(24)의 고속 슬라이더에 고전했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샘슨의 3구 슬라이더(시속 140km)에 3루 땅볼로 아웃됐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샘슨의 변화구에 연달아 속으며 4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1-1로 맞선 1사 만루에서 샘슨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쳤다. 자신과 팀의 시즌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팀은 5-1로 리드하며 달아났다. 8회 초 마지막 타석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7회와 8회에 총 3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9회 말을 지켜 5-4로 승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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