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들어 7월까지 국세청이 거둬들인 세금이 129조9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조7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올해 목표 대비 63.1%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10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현황을 보고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24조199억원)가 2조2000억원 늘었고 국내분 부가가치세(41조3637억원)는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종합소득세는 7000억원 증가했다.
목표 대비 세수실적을 가리키는 진도비는 63.1%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국내분 부가가치세의 진도비가 7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세(2조3237억원·71.4%), 증권거래세(2조5126억원·64.6%), 소득세(35조4921억원·58.1%) 순이었다.
임 청장은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해 1조7000억원 규모인 근로장려금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고 미신청자에 대해서도 신청을 독려할 계획"이라며 "금융정보분석원(FIU)과 탈세제보 등을 체계적으로 활용해 고위험 탈세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스 관련 피해 업종과 지역에는 납부기한을 연장하는 등 세정지원도 펼친다. 또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에 대해서도 징수유예, 체납유예 등으로 경영정상화를 돕는다. 상반기 납세유예실적은 12만3683건, 2조8020억원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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