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9일 일본 증시가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7.71% 폭등한 1만8770.5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다. 토픽스지수는 6.40% 오른 1507.37로 폐장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달 중국 위안화 절하 사태 이후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부진한 증시에 오를 정도로 매도세가 심했다.
이날은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가 줄면서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데다 엔화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노무라 홀딩스가 8.7% 급등하는 등 금융주가 가장 많이 올랐다. 패스트리테일링은 10%나 폭등했다. 후지 중공업은 배당 확대 소식에 9.7% 뛰었다.
사이손 자산운용의 세시모 테츠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동안 너무 급격하게 하락한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중국 증시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 만큼 일본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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