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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오른쪽 공격수로 포지션 이동…현대캐피탈 명예회복 구슬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명예회복을 목표로 선수단을 재건한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구심점에는 주장 문성민(29·현대캐피탈)이 있다. 주로 맡아온 왼쪽 공격수에서 오른쪽으로 위치를 옮기며 변화를 예고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6일부터 일본 시즈오카 미시마의 도레이 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14일까지 친선경기 등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다. 다음 달 10일 개막하는 2015-2016시즌 V리그에 대비하면서 최태웅(39) 신임 감독이 구상하는 전술의 밑바탕을 닦는다. 문성민의 오른쪽 공격수 전향은 이 일환이다. 최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에게 의존하는 '몰빵 배구'에 집착하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팀의 색깔을 갖추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문성민이 뛰게 될 오른쪽의 공격은 주로 힘과 높이를 겸비한 외국인 선수들이 맡는다. 서브리시브나 수비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공격 점유율을 독식하면서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져야 한다. 최 감독은 쿠바 출신의 장신 공격수(207㎝) 오레올 까메호(29)를 영입했으나 고른 공격 패턴을 고수할 계획이다. 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이 시도하는 새로운 배구다.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우리가 첫발을 내딛는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변화는 불가피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5위(15승21패)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처음 겪는 수모다. 문성민은 득점(6위), 이동공격 공동 1위, 후위공격 3위 등 국내 선수로서 제 몫을 했지만 팀의 부진을 막기에 역부족했다. 고참이라서 막중한 책임감을 절감해야 했다.

최 감독을 만나면서 마음은 가벼워졌다. 문성민은 "팀원들이 골고루 공격하고 득점하는 배구를 추구한다. 혼자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 속도가 빨라졌고, 큰 공격보다 페인트나 연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이 강조하는 '스피드 배구' 혹은 '스마트 배구'의 핵심이다. 볼을 배급하는 세터와 공격수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면서 공격 속도를 높인다. 상대의 가로막기도 힘으로만 공략하지 않는다. 유연한 전개로 흐름을 빼앗는데 집중한다.


문성민은 "경험이 쌓이면서 세게 때리는 공격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개인 성적보다 팀을 위한 플레이를 먼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더는 내려갈 곳이 없다"며 "부담 대신 즐기는 배구로 팬들에게 자부심을 안기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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