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배우 윤은혜가 9년 전 드라마 속 커스티마이징 실내화와 관련 구설수에 오르자 해당 스태프가 해명에 나섰다.
윤은혜는 9년 전 MBC 드라마 '궁'에서 커스티마이징(그림과 문구 등을 넣어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 실내화를 선보였다.
자신이 '궁' 미술 담당자라고 밝힌 한 스태프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윤은혜는 패셔니스타를 향한 열망과 예술적 재능이 있음을 인정받고 싶은 나머지 옛날 일이지만 내가 만든 실내화도 본인이 직접 그린 것이라고 언플했다"고 말했다.
해당 트위터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면서 기사화됐고 윤은혜는 윤춘호 디자이너 의상표절 논란에 이어 또 한 번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올린 스태프는 8일 "쟁점이 되는 다른 표절논란 사건-사안의 중대성 및 대립에 제 글이 추가, 관련되어 일이 점점 확산되고 말이 커져가는 듯하여 고민 끝에 다시 글을 올립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저는 미술팀에 속하는 또다른 부서의 막내 스텝이었고 해당 일을 부여받고 작업하여 촬영장에 보낸 것은 사실입니다. 당시에도, 현재도 저는 하나의 디자인 팀 소속으로서 직업적으로 작품에 관련하여 제 개인을 주장하기보다 팀명이나 대표자 이름으로 작품이 발표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며 배우가 직접 만들었다는 보도에 대하여 '내가 만들었다!'가 아닌 '미술팀 스텝'이 만들었다는 것으로 정정을 요청했던 것 역시 사실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냥 지나가는 '썰' 삼아 글을 올린 것이 이렇게 무섭게 기사화되고 배우를 향한 자격 화살이 되어버릴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라며 "사실 관계와 별개하여 이 부주의했던 글 부분에 대해서는 심적인 고통을 당하셨을 윤은혜씨와 과거 제가 누군지 기억도 못하시는 채 이 상황에 어리둥절하실 드라마 '궁' 스태프에게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른 디자이너 분과의 표절시비에 대한 그 어떤 의견이나 편들기, 물타기가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제가 괜히 쟁점을 흐리게 된 것 같아 따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실내화 관련해 '표절'이라는 언급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4일에는 윤춘호 디자이너가 중국 동방TV '여신의 패션'에서 윤은혜가 디자인해 입고 출연한 하얀색 프릴 장식의 의상에 대해 표절의혹을 제기해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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