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시리아 난민 수용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미국이 국제사회의 압력에 난민 수용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시리아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 조치들을 검토 중"이라며 "어려운 도전 과제(난민)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적 조치에는 요르단과 터키 등 시리아 주변국의 난민캠프에 식량과 주택 지원을 확대하는 것, 미국 본토로 난민을 추가 수용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유럽의 동맹·우방들이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미국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1500명의 난민을 수용했으며, 내년 중 8000명을 추가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인권단체들은 미국이 난민 수용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