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승용]
“광주 미래 이끌 전략산업·일자리 창출에 집중”
광주 핵심 예산안 문턱마다 영향력 여실히 확인
1,000억원 규모 첨단실감콘텐츠 예산 전격 반영
전기연구원 분원 건설 등 핵심 사업에 예산확보
“철저히 준비된 논리와 오랜 기간 신뢰를 바탕”
기획예산처 장관 출신 장병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주 남구)이 2016년 정부예산안에 광주 전략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 예산을 대거 반영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6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광주시는 1,013억원 규모의 ‘첨단실감콘텐츠제작클러스터 조성’ 설계비, 405억원 규모의 ‘전기연구원 분원 설립’, 그리고 광주·전남의 숙원 사업인 2조2천억 규모의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산 등 광주시의 전략산업 및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예산을 대거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성과의 핵심에는 전 기획예산처장관으로 국회 대표적 예산통인 장병완 의원(광주 남구)의 전방위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을 앞둔 정부 예산안 편성은 어느 해보다 지역별 예산요구가 빗발쳤고,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은 정치권의 수많은 민원에 힘들어했다는 전언이다.
자칫 정부의 판단에만 맡긴다면 지역 예산 확보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30여년 정부에서 예산을 책임진 장병완 의원이 철저히 준비된 논리와 오랜 기간 신뢰를 바탕으로 재정당국을 설득한 것이 광주 예산을 지키고 추가로 신규사업을 유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장병완 의원은 “올해 정부 예산 편성은 정부 재정 악화 심화로 인해 역대 어느 시기보다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광주의 미래 먹거리 핵심인 ‘첨단실감콘텐츠제작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난달 11일 통과돼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고, 1,000억원이 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정부에서 예산 편성에 난색을 표했다”며 당시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장 의원은 “정부 예산안 편성 마지막까지 의지를 갖고 재정당국을 설득한 것이 예산을 확보한 밑거름 이었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소회했다.
결국, 장 의원의 논리와 오랜 신뢰관계로 광주의 핵심 전략산업 추진이 몇 년이나 미뤄질 수 있던 상황이 내년부터 바로 추진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장 의원의 노력으로 확보된 예산은 장 의원이 직접 제안해 추진되고 있는 ‘치매예측뇌지도 구축사업’ 그리고 혁신도시 시대에 따라 한전과 광주의 주력사업인 광기술을 융합한 ‘전력산업 광융복합기술 표준화 및 인증기반 구축사업’이 신규로 포함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이번 정부 예산안 편성에 대해 “광주의 전략산업 및 일자리 창출 예산이 대거 확보 된 것은 나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상대적으로 낙후된 호남지역 발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산으로는 부족하다”면서 “향후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 지원을 이끌어 내 낙후된 호남을 견인하는 것이 국가균형발전,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의 밑거름임을 역설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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