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HMC투자증권은 8일 이노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Target PE Multiple 20.0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동종업체인 제일기획의 최근 3년간 주가흐름은 PE 16.5배 ~ 33.4배 수준(평균25.0배)에서 형성돼 왔는데, 사업내용과 비즈니스 모델에서 공통점이 많은 이노션의 경우에도 유사한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으며 주가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이노션은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의 광고기획사다. 시장점유율(취급고기준)은 26%로 제일기획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현대자동차 그룹이라는 안정적인 캡티브마켓(Captive Market)을 기반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모기업의 글로벌 플랫폼 확대에 발맞춰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하게 될 것"이라며 "캡티브마켓뿐만 아니라 비계열 광고주 개발에도 역점을 기울이고 있으며, 뉴미디어, 프로모션, 디지털 등 신성장 동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적극적으로 진행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노션의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봤다. IWA 연결 편입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는 데다 하반기 이후 현대기아차의 신차출시 스케줄에 따라 마케팅 프로모션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8993억원, 매출총이익은 3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 1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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