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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영업이익률 60%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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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낮은 매출원가율 덕분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보툴리눔독소 제품(일면 보톡스)을 만드는 바이오업체 메디톡스가 매출 성장과 함께 60%가 넘는 영업이익률로 알짜 실적을 거두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1.9%로 지난해 동기보다 4.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도 407억원으로 38.4% 증가했다.

메디톡스가 이처럼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은 매출원가율이 10%대로 낮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메디톡스의 매출원가율은 15.4%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1.2%로 더 낮았다.


총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원가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의미다. 제약사들의 매출원가율이 통상 5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메디톡스의 경우 매출원가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낮다. 그만큼 고부가가치인 셈이다.


올 들어 주가도 31.7% 올랐다. 지난 7월21일 60만원으로 종가 기준 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지난 4일 현재 42만1500원으로 조정을 받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주가수익비율(PER)은 54.65%에 달했다. 올해 바이오 열풍을 타고 주가가 수직 상승한 덕분이다.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보면 고평가 상태지만, 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바이오주의 특성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것만도 아니라는 평가다. 동종 업체인 아미코젠의 경우 PER이 79.64%로 더 높고, 바이로메드는 1만%가 넘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보툴리눔독소 제품 상업화에 성공한 메디톡스는 안면미용 시장이 커지면서 보툴리눔독소와 필러 수요가 늘어 실적이 고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보툴리눔독소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제품인 보톡스를 제치고 점유율 1위 기록 중이다. 전체 매출의 85.2%를 보툴리눔독소와 필러가 차지하고 있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안면미용 시장은 2013년 25억달러에서 2020년 54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메디톡스의 보툴리눔독소와 필러를 통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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